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전함소녀/방영실/끓는 대양 (문단 편집) === 폭로 === {{{#!folding [폭로] >'''오후 4시 35분, 항구의 실험실.''' > >유바리: "——내 추측이 맞다면... 리슐리외, 이 화면을 봐봐!" > >리슐리외: "네, 박사." > >리슐리외는 왼쪽의 화면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. 화면 위에는 한 줄의 문장이 떠올랐다." > >유바리: "무엇이 보여?" > >리슐리외: "깨진 글자뿐이군요." > >유바리: "그렇단 말이지……" > >스트라스부르: "……박사, 이 '물건'을 계속 달고 다녀야 하는 겁니까?" > >리슐리외의 오른쪽에 앉은 스트라스부르는 불안한듯이 몸을 꼬았다. 그녀는 머리에 고양이 귀처럼 생긴 장비를 쓰고 있었는데, 얼굴이 왠지 모르게 불그스름했다. > >유바리: "잠시면 되니까- 보냈어! 너도 그녀가 방금 본 그 화면을 봐봐." > >스트라스부르는 고개를 기울여 화면을 보았다. > >유바리: "뭐라고 적혀있어?" > >스트라스부르: "……'너 귀엽다.'? 박사, 단언컨데 지금은 농담을 할 상황이-" > >유바리: "역시 그랬어! 수수께끼가 풀렸다!" > >리슐리외: "박사, 무슨 원리인가요……?" > >유바리: "간단히 말해서, 우리는 누군가에게 '암시'를 당했어. 수법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, '암시'의 내용은 분명히 알겠어." > >유바리: "그 누군가는 항구와 바깥 세상을 두 개의 세계로 나누고, 두 세계간의 구성원이 서로를 인식할 수 없게 만들었어. 우리는 '이쪽 세상'의 일원이 되었으니, 당연히 '저쪽 세계'의 메시지를 인식할 수 없었던 거야, 반대도 마찬가지고." > >유바리: "그래서 우리가 계기를 통해 받은 정보는 모두 쓸모없는 깨진 글자들 뿐이었던 거야. 하지만 실제로는 외부로부터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었던 거지." > >유바리: "'암시'는 우리의 뇌를 속일 수 있지만, '0과 1'로 이루어진 데이터 흐름은 속일 수 없는 법이지." > >유바리: "그리고! 그 누군가는 리안시가 '이쪽 세상'의 주민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했어. 그녀는 '암시'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." > >유바리: "스트라스부르의 머리 위에 달린 그 기구는 그녀의 뇌파에 영향을 주는 역할이야. 그녀의 뇌가 외부의 사물을 인지하는 것을 혼동시키는, 일종의 '암시'지." > >유바리: "기존의 '암시'를 새로운 '암시'로 덮어버리고, 그녀가 난감하다고 생각하는 문자를 보여주었어." > >유바리: "——설명은 이제 끝이야! 알아듣지 못했더라도 상관없어. 아무나 천재를 이해할 수 있다면, 천재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겠지!" > >리슐리외&스트라스부르: "……" > >유바리: "너희의 역할은 이제 끝났어! 다음은 천재가 나설 차례야! 나갈 때 문 좀 닫아주는 거 잊지말고-" > >리슐리외: "후... 지휘실로 가죠. 가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더 있늕지 알아보도록 해요." > >스트라스부르: "네, 장군." > >리슐리외는 그녀를 보고서, 갑자기 가볍게 웃어보였다. > >스트라스부르: "……왜 그러십니까?" > >리슐리외: "아무것도 아니에요. 그저, 그 장비가 당신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." > >스트라스부르: "……놀리지 말아주세요." > >리슐리외: "네, 이제 그만하고 갈까요." > >스트라스부르: "……네, 장군."}}}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